'라임' 홍역치렀던 수원여객, PEF에 팔렸다

입력 2020-09-09 17:32   수정 2020-09-10 02:48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돼 홍역을 치렀던 수원여객운수가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PEF인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전국 4위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인 수원여객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다. 매각 금액은 약 750억원이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국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4위 규모인 수원여객은 2017년 창업 주주들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세 차례 주인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해 초에는 ‘라임 사태’에 얽히면서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렀다. 라임운용의 전주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재무이사와 짜고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이 여파로 올초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수원여객 경영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알펜루트자산운용도 증권사들의 총수익스와프(TRS) 자금 회수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난 3월 수원여객을 매물로 내놨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시내버스 운송사업이 안정적이고, 적정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수원여객 노선을 확대하는 등 경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객운수 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김채연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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